화를 삭히는 법 해피포터 이야기

누나의 덧글에 대한 나의 답변 글이다.

내가 화(火)를 이겨내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평상시 가지는 몇가지 마음 가짐이라는 말이 더 가까울 것 같다.


1. 무엇이든 배우려는 마음을 가진다.

"사람이 신앙 혹은 신념 때문에 그 심정이 규암보다도 딴딴하게 경화하여 다시 가르침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이는 저에게 다시 고칠 수 없는 고질(痼疾)이 되고야 만다."
- 김교신 전집 1 인생론 중에서

내가 가진 신앙, 신념으로 인해 내 것을 우선 주장하고자 하는 마음 그것 때문에 화를 낸다.
그릇이 작으면 넘치지만 늘 그것을 채울수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넘쳐서 흐르는 물 때문에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2. 의미 있음, 의미 없음을 구분한다.

화를 내어도 의미가 있고 없는 화가 존재한다.
3초, 3분, 3시간을 생각하고 말을 하라는 말처럼
나는 지금 내고 있는 화가 의미가 있는 화인지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아직 부족하여 그 생각이 늘 늦을때가 많다. -0-


3. 호흡을 살핀다.

내가 흥분하고 있거나 화를 낼때 전후로는 마음이 조급해지며
호흡이 이미 빨라져 있는 상태가 많다.
긴 숨으로 호흡을 고르면 의외로 화를 빨리 가라앉힐 수 있다.
호흡 고르는 방법은 여러가지로 훈련이 될수 있지만
나는 달리기(마라톤)로 그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4. 제로(0)

소유한 것과 소유하고 싶은 것간의 괴리감에서
확실히 화를 내고 있는 나 자신을 자주 발견한다.
혹 이루지 못할 일에 대한 염려나 죄책감, 초조함, 책임감 등등
정말 마음 상태는 가지가지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마음 상태를 늘 0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다.

고등학교때 나는 공부를 하기전 성서 몇장 숙독과 기도를 통해 이 훈련을 했었다.
그 효과는 놀랄만한 성적 향상으로 돌아왔다.

심령상태의 해수면을 그어 놓고 내가 위, 아래 둘로 나누어서 어디에 있든
해수면 가까이로 나를 가깝게 하려는 묵상을 한다.


5. 스스로의 만족

내가 즐겨쓰는 해피포터에서 나타나듯이 무슨일을 하든 바보처럼 행복해 한다.
행복을 느끼는 시발점은 4번으로 적은 제로 상태이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라"고 성서에 기술되어 있듯
계획과 포부는 가지되 걱정은 가지지 않는다.
만족하지 못해서 화를 내느니 만족시키기 위한 스스로와의 대화를 더 하는 것이 나은 법이다.
시간이 되면 스스로와의 대화법에 대해 따로 기술을 할까 한다.


화를 내게 되는 요인이 아직 외부의 영향이 적은 나로서는
이미 두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기타 친인척에서 얻은 명칭으로 인한
변수가 많은 누나에게 비하겠냐마는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나날이 투자해서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지(知)체를 훈련시키고
묵상을 통해 자신의 영(靈)체를 훈련시키고
운동을 통해 자신의 육(肉)체를 훈련시키는

행복한 훈련 커리큘럼을 늘 만들어야 한다.

시작은 늘 절반이라는 선물을 준다.
이제 그 선물을 감사히 받자.

- Post By 해피포터(cndt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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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4 15:00 #

    사실 화라는 것은 그다지 녹록치 않은 녀석이다. 단순한 심경의 부조화부터 시작해서 '마음속의 독'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그것 아닌가. 최근 읽는 책들 속에서 접하는 내용을 보면 이 '화' series가 결국은 인생에 대한 태도까지 쥐고 흔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감정이 아닌) 기분이라는 것은 자신의 일상이나 '항상 그래왔던 것'을 벗어나게 되면 악화 일로를 걷게 된다고 했던 구절이 생각난다. 이러한 것들이 '화'로 이어지고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다보니 이러한 기분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 more

  • 2005년 4월 5일 이오공감 2005/04/05 12:01 #

    메신저 어떻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by 사피윳딘 세상에는 MSN을 비롯해서 많은 종류의 메신저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MSN과 네이트온등 많은 메신저들을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물론 저도 메신저를...거절의 슬픔  by 지니지수의 키는 딱 120cm이다. 해서 놀이공원의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신체 조건은 갖추었지만, 윤수는 1미터가 약간 안된다. 해서 많이 거부 당했고...사서가 항상 모든 책을 읽는건 아니랍니다.  by SpadeQueen 미카언니의 글에서는 영풍문고에서 정리가 잘못되어 있었다는 거지만, 그런류...... more

  • 화를 삭히는 법 2005/04/05 14:03 #

    내가 화(火)를 이겨내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평상시 가지는 몇가지 마음 가짐이라는 말이 더 가까울 것 같다. 1. 무엇이든 배우려는 마음을 가진다. "사람이 신앙 혹은 신념 때문에 그 심정이 규암보다도 딴딴하게 경화하여 다시 가르침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이는 저에게 다시 고칠 수 없는 고질(痼疾)이 되고야 만다." - 김교신 전집 1 인생론 중에서 내가 가진 신앙, 신념으로 인해 내 것을 우선 주장하고자 하는 마음 그것 때문에 화를 낸다. 그릇이 작으면 넘치지만 늘 그것을 채울수 부족함을 가지고...... more

  • 나는 아직 마음이 좁아서.. 2005/04/05 14:55 #

    음 필요하지...나는 요즘들어 내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선승들뿐만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화두'라는 것을 가지고 산다. 내 화두는 생각해보건데....'나자신'이라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 모두 자신 스스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지만 나는 내가 나를 잘 모르겠다. 어찌보면 믿는데로 무엇이든 할수 있는 것 같지만 한없이 약하고 타인에게 신랄하게 비판한 만큼 자신이 완벽하지도 못하고...아니 허점 투성이다. ....내 그릇은 너무 작나 보다. 아마 물그릇 정도밖에 되...... more

  • 火 라는 영양분. 2005/04/05 18:21 #

    화를 삭히는 법해피포터님글. 화 라는 것도 실존하는 이유가 있다. 참아 내는 것도 중요하고, 어느 때는 위협적이어야 하는 때도 있다. 화 라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지 인식 하기도 전에 묶어 버리는 일은 소극적인 자세이다. 화를 조절한다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다. 화는 통제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표현방법에서는 변화가 있을지 몰라도 화 라는 근본은 그대로 느끼는 것이다. 욱 하는 것을 누르는 것은 처세이다. 도를 딱아도 안 딱아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얻어지기도 한다. ...... more

  • 화를 삭히는 법(트랙백) 2005/04/06 01:45 #

    화를 삭히는 법 이오공감에 올라온것을 트랙백했습니다. 보고 있자니, 몇개는 내가 고등학교? 중학교?까지는 해온일이다. 의식하고 한게 아니라. 자연스레 하게 된것들. 대학와서 모르고 있었는데, 다시 각인되었다. 허허..ㅡ_ㅡ 특히 1번. 제일 하고 싶지만 제일 안되는것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시간좀 걸리겠다.(요즘은 과제때문에 저런걸 일일히 생각하기도 싫다.)... more

  • 주체하지 못할 열등감의 끝에서 2005/04/06 11:22 #

    * 해피포터님 이글루 트랙백 주체하지 못할 열등감의 끝에서 이 글을 보았다. 어제 밤, 한 장소를 한 시간이나 빙빙 돌며집에 들어 가지 못했다. 자존심이었는지 아니면 어떻게든 나를 추스르려 했는지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었는지, 집 앞 에스콰이어 건물에 나는 한 시간 정도를 기대 앉아 있었다. 집에 들어 가서는 식구들의 얼굴도 보지 않고, 물어 보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도망치듯 씻은 후 죄인 처럼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끼익, 쾅. 그리고 단절. 어...... more

덧글

  • chanyy 2005/04/04 13:22 # 답글

    저도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화라는 녀석에 대해서 꽤나 많이 생각했던 적이 있답니다. 살포시 퍼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누나 2005/04/04 23:08 # 삭제 답글

    고마워... 뭐 여러가지 변수가 굳이 나에게만 있는 상황이겠냐마는 유독 나는 그렇지 못한데서 내가 날 의심하게 된다...
    사실 나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아직도... ㅡㅡ;;
    신경 써줘서 고마워~~ 댓글 몇줄일줄 알았는데... ^^;;;
    행복하다~~
  • Lohengrin 2005/04/05 15:03 # 답글

    이런 글을 볼때는 기억 나지만... 화가 나면 새까맣게 잊어 버려서 문제요. ^^;
  • posh 2005/04/06 01:38 # 답글

    제가 지금 화병인데여.....윽
  • 해피포터 2005/04/06 09:39 # 답글

    chanyy / 화가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나이를 가리진 않죠 ^^ 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누나 / 훈련이 필요없는 인간이 하나도 없다라는 사실은 작지만 나에게 위로가 되는건 왜일까...
    Lohengrin / 저는 그때 그때 호흡으로 판단하지요.
    posh / 빨리 치유되셔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 wenzday 2005/04/06 09:51 #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도움이 되네요.
  • 해피포터 2005/04/08 22:43 # 답글

    wenzday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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